"몇 년째 건설 현장을 바쁘게 뛰어다녔습니다. 햇빛, 먼지, 땀. 매일 뒤집어 썼죠. 요새 들어 여유가 조금 생겼는데 문득 거울을 들여다보니 땀구멍이 현무암처럼 뚫려있고 잔주름까지 있어 10년은 더 나이 들어 보이네요"(민모씨, 38세, 건설업 종사자)

"사춘기 때 여드름이 엄청나게 많이 나서 자주 짜냈었는데 그것 때문인지 몇 년 지난 지금은 여드름은 안나는데 대신 흉터가 꽤 생겼고 모공이 얼마나 넓어졌는지 고개를 똑바로 들고 다니기가 부끄러워요"(김모양, 22세, 대학생)

두가지 사례에서 알 수 있듯 주위를 살펴보면 넓은 모공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 모공은 피부가 호흡하고 영양을 받아들이며 노폐물을 내보내게 하는 통로인데 어떤 원인에 의해 모공이 확장되게 된다면 피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모공이 넓어지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과도한 피지의 분비

모공에 피지 찌꺼기가 차 있으면 피부에 산소공급이 어려워지고 그로 인해 모공 스스로가 피지를 배출하고 호흡을 하기 위해 넓어지는 것이다.

둘째, 지나친 화장

짙은 화장은 모공을 막고 모공은 자신의 역할인 피지와 땀의 배출을 위해 스스로 확장된다.

셋째, 약물의 오남용

섣부른 피부외용제의 오남용은 모공의 기능을 상실하게 하여 모공확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넷째, 병든 피부 상태의 지속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피부가 상한 상태이고 그것을 방치하여 병든 상태가 지속 될 경우 혈액순환과 피부의 산소 공급 등에 장애가 와서 모공의 기능이 떨어져 모공이 넓어질 수 있다.

다섯째, 노화에 의한 모공확대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떨어져 모공을 조여주는 힘이 약해지고, 피부가 건조하여 늘어지면서 모공이 커진다.

이런 이유들로 넓어진 모공은 화장품 찌꺼기나 먼지 등의 노폐물, 각종 세균이 잘 침투하게 되어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들을 유발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모공관리는 피부 관리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으며 고운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반드시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늘 깨끗하게 세안을 하고 차가운 팩으로 모공을 좁혀주거나 안면 마사지를 꾸준히 해주며, 뾰루지나 여드름 등이 생기지 않도록 신경을 써준다면 모공이 커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